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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6년 6월 27일 일상

거의 매일 마시던 술을 안 마신지 1주일이 지났다.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었는데 조금씩 매일 마시는 게 건강에 더 안 좋다고 한다.

최근 헌혈 & 건강검진 결과에서 생전 처음 보는 간 수치가 나와서 충격이 컸다.

체중도 입사 후 18개월 동안 거의 20kg이 쪄서 물먹은 하마가 되어버렸다.

저번 주에는 캔맥주 까면서 똥글 싸고 있었는데 오늘은 물 마시면서 싸고 있다.

 

요약: 뒤지고 싶으면 계속 그렇게 사세요 :(

 

저번 주에 받아서 아직 일부 항목만 결과가 나왔는데 음.. 아주 심각하죠?

요즘 얼라들은 난리자베스? 무슨 이상한 말 만들어서 쓰더라.

내가 아는 건 거제 야호 밖에 없는데 나도 이제 따라가기가 벅차다.

 

저번 주에 또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디스클로저 데이'를 관람하였는데 꽤나 실망스러웠다.

보면서 20~30년 전에 나왔다면 히트 쳤을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같이 본 사람들도 옛날 영화 같았다고..

요즘 감이 뒤지신 건지? 사실 이 분 영화 잘 안 봐서 언제부터 감이 뒤지셨는지는 잘 모르겠다.

 

오늘은 적당히 애피타이저를 치우고 전기기능사 이야기나 해야겠다.

지난 금요일에 실기 결과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붙었다.

 

전기기능사 실기 합격

 

작동만 되면 99.9% 합격이기 때문에 점수는 별 의미가 없다.

얼마나 예쁘게 만들었냐에 따라 점수가 갈리는 것 같은데 84점이면 충분히 만족한다.

 

그래서 이걸 왜 땄냐? 이유가 꽤나 복합적인데..

전에 하정우 교수님의 <회로이론 기초> 책을 공부하면서 기초적인 회로이론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덕분에 기존에 가렵던 부분들은 많이 해소가 되었는데 새로운 가려움들이 몰려왔다.

사실 저 책은 2년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서라서 일반 전공서에 비하면 다루는 내용이 적은 편이다.

그렇다고 일반 전공서를 훑어보니 고오급 주제들이 나왔는데 이러한 고오급 주제들은 내가 원하던 것이 아니었다.

 

문득 회로이론 나무위키를 봤는데 전기기사에 회로이론 과목이 있다고 하더라.

그렇다고 비전공자가 갑자기 마음에도 없던 전기기사를 준비하는 건 너무 엇나가는 것 같았다.

어차피 취미로 공부하는 건데 그러면 체급을 낮춰서 전기기능사를 준비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군 시절에도 심심풀이로 정보기기운용기능사와 위험물기능사를 취득한 경험이 있어서 만만해보이기도 하였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윗집 코끼리의 공도 상당히 컸다.

작년 12월 말인가 올해 1월 초 쯤에 전에 살던 집 윗집에 웬 코끼리 한 마리가 이사 와서 시도 때도 없이 쿵쾅거렸다.

평일 밤 그리고 주말 내내 미친 코끼리의 미친 발망치 소리를 계속해서 들으니 내가 정신병에 걸릴 것 같았다.

주말에 전기기능사 실기 학원에 다니면 적어도 저녁 전까지는 소음에서 해방될 수 있으니 얼마나 큰 이득인가.

보통 층간소음 이야기하면 아래층 사람이 예민하다고 생각들 하는데 한 번 당해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전기기능사 필기 과목은 전기이론, 전기기기, 전기설비, 이렇게 3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회로이론 문제들은 주로 제1과목 전기이론에서 출제되고 있다.

전구앱으로 기출 문제를 풀어보니 전기이론은 70점대, 나머지 2개 과목은 풀 수 있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만화로 쉽게 배우는 전기회로>에서 3상 회로 지식을 배우고 와서 점수가 더 높게 나왔던 것 같다.

 

나머지 2개 과목이 문제였는데 기능사 필기 시험이 다 그렇듯 기출딸을 열심히 치면 해결된다.

본래 이론을 열심히 공부하는 걸 선호하지만 저 2개 과목은 별 관심이 없었던 터라 기출딸로 해결하였다.

필기 시험은 1월 24일 토요일에 응시하였고 아마도 83.33점으로 합격하였다(합격자발표기간이 경과하여 확인 불가).

 

그러면 이제 실기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이제 그만 눕고 싶으니 다음에 쓰련다.

아 콘서트 후기도 써야 하는데..

 

일단 오늘은 지난 목요일에 만든 해바라기 꽃꽂이 사진으로 마무리하련다.

 

해바라기 꽃꽂이

 

다른 꽃들도 많은데 이름 아는 꽃이 해바라기밖에 없다.

꽃꽂이 이야기를 하면 또 길어지니 사진만 던지고 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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