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에 지원하였다.
올해는 바쁘기 때문에 합격하더라도 입과할 생각은 없었다.
그리고 결과는 합격이다.
서류 접수
자기소개서를 써야 하는데 조금 귀찮았다.
평소에 자기소개서 써본 경험도 없고 쓸 내용도 마땅히 없어서 화려한 미사여구로 장식하였다.
1차 온라인 코딩 테스트
코딩 문제 2개와 CS 객관식 문제 10개가 출제되었다.
제한 시간은 2시간이었는데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1번 문제는 하노이 탑 응용 문제였는데 원판 개수가 3개로 고정되어 있어서 하드 코딩도 가능하였다.
하드 코딩으로 풀이할 경우 출력 형식이 정확히 일치해야 하는지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하드 코딩으로 풀이할 생각은 전혀 못해서 그냥 정석대로 풀이하였다.
정석대로 코딩하면 골드 하위, 하드 코딩하면 브론즈 급이었다.
2번 문제는 실버급 게임 구현 문제였는데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대충 짜도 예제 출력은 쉽게 나왔기 때문에 사소한 구현과 예외 처리가 중요하였다.
CS 객관식 문제는 매우 애매하였다.
단일 정답 문제는 제일 이상한 문장을 고르면 되는데 모든 문제가 복수 정답 문제였다.
맞았다고 하기도 애매하고 틀렸다고 하기도 애매한 선택지가 많이 보였다.
문제를 왜 이따구로 출제하는지 모르겠다.
이딴 문제로 무엇을 변별하겠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2차 온라인 코딩 테스트
코딩 문제 3개와 각 문제의 풀이를 서술하는 서술형 문제 3개가 출제되었다.
제한 시간은 2시간 30분이었는데 모든 시간을 다 사용하였다.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풀이한 지원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예제 출력은 대충 짜도 나왔고 구현과 예외 처리 부분에서 실수하기 쉬운 부분들이 많이 보였다.
1번 문제는 IPv4 네트워크 주소를 비트마스킹하는 문제였다.
관련 지식이 없거나 비트마스킹에 익숙하지 않다면 조금 까다로웠을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복붙으로 처리한 사람도 많았을 듯 하다.
그리고 1번 문제는 테스트 케이스가 잘못되었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문의를 넣었는데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해당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이 불가능하다'라는 답변이었던 것 같다.
나는 항의를 한 것이지 질문을 한 것이 아니다.
어이가 없어서 인성질을 조금 섞어서 다시 문의를 넣었다.
5분 후에 테스트 케이스를 확인해보고 문제가 있다면 공지를 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10분 후에 테스트 케이스가 잘못되었다는 공지가 내려왔다.
검수를 얼마나 대충하면 이런 황당한 일이 발생하는지 모르겠다.
2번 문제는 지문에서 주어진 정적 보드판을 그래프로 모델링하는 문제였다.
구현 부분에서 까다로운 부분이 많았고 개인적으로 이 문제가 가장 어려웠다.
정점에 이름을 붙여야 하는데 일부 정점은 상황에 따라서 서로 다른 이름을 가졌다.
이는 하드 코딩으로 해결할 수가 없었는데 이 부분이 조금 악질이었다.
3번 문제는 오셀로 게임 비슷한 문제였다.
이 문제는 제시된 함수를 작성하고 해당 함수를 이용하여 코딩을 하라는 지시 사항이 있었다.
오히려 틀을 제공해주어서 난이도가 더 쉬워졌다.
지시 사항이 없었다면 ps식 마구잡이 코딩으로 더러워질 코드였는데 깔끔하게 짤 수 있었다.
100분 동안 코딩을 하고 20분 동안 검토한 뒤 나머지 30분 동안 서술형 답안을 작성하였다.
코딩 문제 지문에서 살짝 모호한 부분이 보였는데 어차피 매크로 답변으로 대응할 것 같아서 질문은 하지 않았다.
맺음말
코딩 테스트 담당 업체 바꾸세요.
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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